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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닌테다닙’, 특발성 폐섬유화증 장기간 효능 재확인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06-18 17:09:36
  • 수정 2015-06-23 16: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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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폐활량 감소폭 일관되게 줄여 … 폐기능장애 정도 상관없이 질병 진행↓

베링거인겔하임은 특발성 폐섬유화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 ‘닌테다닙(nintedanib)’이 폭넓은 환자군에서 긍정적인 장기간 효능과 안전성·내약성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개최된 미국 흉부학회 연례회의에서 공개됐다.  

닌테다닙의 장기적 치료에 관한 제2상 연구(TOMORROW)에 따르면 닌테다닙 150㎎을 1일 2회 투여한 군은 대조군 대비 노력성폐활량(FVC, Forced Vital Capacity, 최대로 흡인한 후 내쉴수 있는 공기의 양)의 감소폭이 일관되게 더 줄었다.

TOMORROW 연구에서는 52주간의 위약 대조 투여 단계(기간 1) 이후 환자에게는 마지막 환자의 치료가 끝날 때까지 맹검치료(기간 2)를 계속할 수 있는 옵션이 주어졌다. 닌테다닙 150㎎ 1일 2회 투여군의 안전성과 내약성은 기간 1과 2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브루노 크레스타니(Bruno Crestani) 프랑스 파리7대 의대 연구소 부학장(호흡기학과 교수)은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진행성 질병으로 평생 치료받아야 한다”며 “이번 임상으로 닌테다닙의 효능·안전성·내약성을 뒷받침하는 임상적 근거가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닌테다닙을 이용한 또다른 임상연구(INPULSIS)의 사후 분석 결과, 폐기능장애 정도와 상관없이 닌테다닙을 투여한 특발성 폐섬유화증 환자는 연간 노력성폐활량 감소율 및 질병 진행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틴 콜브(Martin Kolb) 캐나다 맥마스터대 의대 호흡기학과장은 “INPULSIS 임상을 통해 폐기능장애 정도 및 기저선(baseline) 영상검사에서 나타난 방사선 패턴 차이와 상관없이 폭넓은 환자 군에서 닌테다닙의 일관적인 효능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로 특발성 폐섬유화증 환자의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질병 진단 후 중앙 생존기간이 2~3년에 불과한 치명적인 폐질환이다. 폐에 진행성 상흔이 생겨 폐기능이 지속적·비가역적으로 악화되고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전세계 인구 10만명당 14~43명에서 발병하며 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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