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은 국내 최초로 심장 통합진료시스템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심장통합진료란 심장질환을 가진 환자별로 최선의 치료법을 찾아내기 위해 심장내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등 관련 의료진이 한 장소에서 환자의 심장질환의 진단 및 치료과정에 참여하는 선진국형 협진시스템이다.
심장통합진료시스템은 심장내과, 흉부외과 관련 여러 의료진이 한 자리에 모여 정기적 회의를 통해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을 설계하고 환자와 함께 치료계획을 논의해 전문성, 신속성, 신뢰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또 첫 외래 진료부터 1~2주 안에 진단부터 수술까지 가능한 논스톱 시스템으로 치료기간을 단축시킨다.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은 “심장통합진료는 세종병원의 의료수준을 발전시켜온 중요한 원동력으로서 개원 이후 현재까지 33년간 단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진행해 온 다학제 심혈관 컨퍼런스를 의료진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라며 “오랫동안 쌓아 온 다학제협진의 노하우와 심장환자 중심의 병원인프라를 바탕으로 개흉수술이 어려운 중증환자(대동맥판막협착증 등)에게 걸맞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5차례 국내 유일의 심장병 전문 의료기관으로 지정됐으며 5년 연속 ‘관상동맥 우회술 1등급’ 의료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심혈관조영술, 중재술, 개흉수술 등이 한 곳에서 가능한 하이브리드수술실 등 심장질환자를 위한 최적화된 치료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