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제약이 미국당뇨병학회(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서 제2형 당뇨병치료제 ‘네시나’(성분명 알로글립틴, alogliptin)에 대한 심혈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을 추가로 입증했다. 이 회사는 지난 6~8일 미국 보스턴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ADA 제75회 연례학술대회에 참석, 중증 심혈관계질환인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Acute Coronary Syndrome)을 최근 겪은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네시나 심혈관계 안전성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nhibitor)를 복용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네시나와 위약 간 심혈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하위분석에서 EXAMINE 임상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ACEI 복용 환자에서 심혈관계 안전성을 살펴본 결과 ACEI 주요심혈관계사건(MACE, Major Adverse Cardiac Events) 복합 평가변수는 네시나군과 위약군에서 유사했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도 ACEI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 양자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네시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고혈압, 심부전 등 다른 질환으로 흔히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로 EXAMINE 임상연구에 참여한 환자의 약 62%가 ACEI를 복용했다.
다른 하위 분석 결과에서 EXAMINE 임상연구 내 모든 허혈성 심질환(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불안정한 협심증, 혈관재형성) 발생률과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을 살펴본 결과 네시나군은 위약군 대비 허혈성 심질환 발생률이 각각 24.6%와 25.1%로 비슷했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입원율도 16.4%와 16.0%로 유사했다.
윌리엄 화이트 미국 코네티컷의대 박사는 “EXAMINE 임상연구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동반되는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한 것”이라며 “당뇨병약을 처방하는 의사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