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은 최근 자기주식 5만3500주를 처분,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1897년 창업한 국내 최장수 기업이며, 우리사주조합은 1976년 설립됐다. 설립 당시 이사회는 조합이 지불해야 할 공식청약금의 반을 무이자로 융자해주고 상여금에서 공제 상환하도록 하는 편의를 제공했다.
회사 측은 이번 무상출연도 직원과의 상생을 최고의 가치로 둔 회사의 전통이 이어져 내려온 것이라 설명했다. 1937년 취임했던 5대 사장인 보당 윤창식 선생은 “동화는 동화식구 전체의 것, 다같이 잘 살 수 있는 기업으로 이끌어라”라는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현재 국내 상장법인의 우리사주 평균 지분율은 약 1.25%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화약품은 약 5%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제약환경 속에서 회사와 동고동락한 직원들을 위해 이사회에서 결정했다”며 “직원과 더 많은 혜택을 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