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상 중 … 대장암서도 일부 효과 발현
주상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왼쪽)과 원종화 녹십자 상무가 지난 9일 녹십자의 EGFR 표적치료제 ‘GC1118’ 지원 협약을 맺고 있다.
녹십자는 최근 자사가 개발 중인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 표적치료제 ‘GC1118’이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지난 9일 재단법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녹십자는 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GC1118를 개발하게 된다.
GC1118은 차별적인 결합력과 작용기전으로 기존 EGFR 표적치료제 대비 광범위하고 우수한 효과가 기대되는 바이오신약이다. 녹십자는 표준치료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고형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GC1118은 기존 표적치료제에 반응성이 없거나 저항성을 보이는 환자에게도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암세포의 증식·전이에 관여하는 케이라스(KRAS) 유전자 변이를 가진 대장암에서도 일부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이 부처 간 경계를 초월해 신약개발을 초기단계부터 최종 상품화단계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R&D)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