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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외국계 제네릭 제약사 한국산도스, 2년 연속 매출 40% 급성장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5-06-01 01:35:29
  • 수정 2015-06-01 19: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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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제약사와 파트너십 잇달아 체결 … 정신과서 호흡기와 순환기로 포트폴리오 확대

한국산도스의 COPD 치료 흡입제인 ‘에어플루잘 포스피로’

노바티스그룹의 제네릭 담당 자회사인 한국산도스가 2012년 12월 박수준 대표 취임 이후 2014년 284억88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2년 연속 4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수년새 알보젠, 라보라토리신파, 한독테바 등 외국계 제네릭 회사들이 들어왔지만 산도스만큼 성장한 회사는 없다.

한국산도스는 2006년 정신신경용제 분야와 기타 분야로 나눠 영업을 해오다 최근 호흡기 분야와 순환기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안국약품, 진양제약, 대웅제약, 환인제약 등 국내사와의 파트너십을 형성하며 성장을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산도스는 안국약품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천식 및 COPD 치료 흡입제인 ‘세레타이드’ (성분명 살메테롤/플루티카손, salmeterol/fluticasone) 제네릭인 ‘에어플루잘 포스피로’를 오는 7월부터 공동판매한다. 포스피로는 지난 5월에 발매했다. 이 약물은 흡입제를 만들기 어려워 제네릭 개발을 하는 회사가 없었다.

산도스는 진양제약과 함께 노바티스의 항고혈압복합제 ‘엑스포지’(성분명 발사르탄/암로디핀. valsartan/amlodipine)의 제네릭인 ‘임프리다’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2014년 10월부터 영업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대웅제약과 노바티스의 골다공증 치료제 ‘아클라스타’(성분명 졸레드론산, Zoledronic)의 제네릭인 ‘산도스졸레드론산주사액’의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전국 병·의원에 ‘산도스졸레드론산주사액’의 영업활동을 9월부터 펼치게 된다.

룬드벡의 우울증치료제인 ‘렉사프로’(성분명 에스시탈로프람, Escitalopram)의 제네릭인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은 국내 정신과 의원 영업의 강자인 환인제약과 2013년부터 협력하고 있다. 이 약물은 2012년 11억원 수준에서 2013년 37억원, 2014년 71억원 수준으로 원외처방액이 꾸준히 상승했다.

제네릭 회사지만 오리지널 제품도 두 가지 보유하고 있다.  두 약은 신경과 약물로 2012년 도입한 한국MSD의 파킨슨병 복합치료제인 ‘시네메트’(성분명 카르비도파/레보도파, Carbidopa/ Levodopa)와 2014년 도입한 GSK의  편두통치료제인 ‘나라믹’ (성분명 나라트립탄,  Naratriptan)이다.

시네메트의 경우 기존에 보유하던 자사의 제네릭인 ‘레보다’의 생동성시험 결과보고서 미제출로 인한 허가 취소를 오리지널 판권을 도입해 극복했다.

이 회사는 2012년 영업통인 박수준 대표 취임 후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박수준 대표는 1990년 한국화이자제약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한국MSD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을 거쳤다. 박대표는 영업출신들을 대거 기용해 강한 영업력과 제휴력을 보였고 광고에도 집중해 2014년 매출액 대비 9.0%인 12억8800만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한국산도스는 개발한 제네릭을 미국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여온 뒤, 해당 의약품의 영업역량이 튼실한 국내 제약사와 제휴한 뒤 뿌리를 내리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외자사라는 클린이미지와 더 나은 처우로 국내사 영업사원들이 선호하는 직장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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