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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파스퇴르의 일본뇌염 생백신 ‘이모젭’ 면역성·안전성 높아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5-05-27 23:48:37
  • 수정 2015-06-09 17: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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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숭이 신장세포배양 생백신 … 소아 2회 접종, 성인 1회 접종으로 면역력 생겨

레지스 로네 사노피파스퇴르 대표가 27일 서울 신문로2가 바153에서 ‘이모젭(Imojev)’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노피파스퇴르의 일본뇌염 생백신인 ‘이모젭(Imojev)’이 높은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27일 서울 신문로2가 바153에서 이모젭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뇌염 역학의 최신지견과 국내외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모젭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발표했다.

이 회사 최영준 의학부 실장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뇌염 중 가장 중요한 원인 병원체로 세계인구의 약 절반인 34억명이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연간 6만례 이상 보고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래 다양한 일본뇌염 백신이 도입돼 사용됐으며 일본뇌염 발생을 크게 감소시켰으나 최근 10년간 성인연령을 중심으로 다시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출시하게 된 이모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따른 세포배양(원숭이 신장세포, 베로셀) 방식으로 개발된 생백신”이라며 “생후 12개월 이후 소아에서는 2회 접종, 만 18세 이상 성인에서는 1회 접종으로 충분한 방어면역을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뇌염은 발병 시 고열과 함께 경련 및 의식소실 등 뇌염의 증상 및 소견과 함께 약 30%의 치명률을 나타내며, 생존해도 절반 가량에서 중추신경계 합병증을 남기는 등 위중도가 커 예방 필요성이 더욱 중요한 감염병이다.

같은 회사 방준 의학부 실장은 “생후 12~24개월의 건강한 소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임상시험에서 이모젭 1차 접종 후 28일 뒤 혈청방어율은 100%를 보였으며, 같은 아이를 대상으로 1차접종(기초접종) 이후 2차접종(추가접종)한 결과에서도 28일 뒤 100%의 혈청방어율 및 장기간 예방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레지스 로네 대표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도입 여부는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에서 결정한다”며 “두 번 접종으로 충분하다는 점을 부각시켜 NIP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모젭은 국내 유일 WHO 사전적격심사(Pre-qualification)를 통과한 베로셀 기반 세포배양 일본뇌염 생백신으로 다음달 중순에 지난 3월 제휴를 맺은 SK케미칼을 통해 병·의원에 출시된다. 이 백신은 치메로살, 젤라틴, 항생제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포함되지 않아 이상반응 위험이 낮다.

이 백신은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허가절차상 윤리적 문제가 있다고 제기한 세포배양 일본뇌염 사백신과는 별개의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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