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붕해필름(OTF) 전문회사 CMG제약은 지난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조현병(정신분열증)치료제 ‘아리피프라졸’(Aripiprazole)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연구는 오는 6월과 9월에 각각 실시될 예정이다. 6월에는 대조약 ‘아빌리피정’과의 이상반응을 비교 평가하며, 9월에는 물 없이 투여하고 특정 음식물 섭취시 나타나는 반응을 확인하게 된다.
조현병(정신분열증)은 망상, 환청, 정서적 둔감 등이 나타나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뇌질환이다.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 경과를 보인다. 인구의 약 1%에서 발병하며 치료를 위해 약물을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한다. 환각이나 증상 악화가 진행 중인 환자의 경우 약 복용을 기피하거나 뱉어낼 때가 많아 복약순응도가 떨어진다. 아리피프라졸 OTF의 대조약인 아빌리파이정은 미국내 처방 1위인 의약품으로 연간 매출이 7조원에 달한다.
OTF는 복약순응도가 떨어지는 환자나 약을 삼키기 곤란한 연하곤란증 환자에게 쉽게 투여할 수 있다. 보관이 편리하고 어디서나 물 없이 쉽고 은밀하게 복용이 가능해 FDA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아리피프라졸 OTF는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 사업인 글로벌 개량신약 연구개발센터의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