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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장애인 고용 촉진 위해 ‘가천누리’ 출범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5-07 15:56:58
  • 수정 2015-05-13 12: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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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속 지원 대부분 3급 이상 중증장애인 … 수기 병원기록 영상자료화 업무

가천대 길병원은 장애인 고용 촉진을 목표로 오는 12일 ‘가천누리’를 개소한다. 가천누리는 관리자급 직원 3명을 제외한 직원 모두가 3급 이상 중증장애인이다. 병원 인근 건물 1층을 사용하고 진료비 감면, 구내식당 사용 등 병원 직원과 같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 직원은 “난생 처음 내 이름으로 된 통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가천누리를 통해 처음 자신만의 책상과 의자를 가져봤다”고 기뻐했다.

가천누리 소속 장애인들은 오는 2021년까지 수기 기록된 병원기록을 영상자료화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병원내 약 600㎡ 공간에 쌓인 종이문서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이다. 이를 통해 병원은 진료행정 기록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임상연구의 소재를 얻게 된다. 수기 의무기록이 차지하던 공간은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들의 업무는 세탁업, 주차업 등으로도 확대된다.

병원 측은 2019년까지 매년 소속 직원을 증원할 계획이다. 가천누리는 세상이라는 순 우리말 ‘누리’와 가천재단을 합성한 상호로 직원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이근 길병원장은 “주기만 하는 복지가 아닌 장애인이 제 역량을 발휘하는 고욕복지를 통해 직원은 물론 병원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가천누리가 상생의 좋은 모델이 돼 장애인 고용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지난해 8월 초 가천누리 설립을 위한 구상을 마무리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장애인의 고용 현황은 매우 열악하다. 경증 장애인은 41.1%가 일자리를 가지고 있지만, 중증 장애인의 취업률은 16.3%에 불과하다. 2011년 보건복지부 조사결과 ‘소득보장’은 장애인들의 요구사항 1위에 올랐다.
가천누리 설립을 총괄 기획한 한문덕 길병원 행정원장은 1997년 보건복지부에서 장애인 정책을 다뤄 장애인 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가천누리 홍보대사로는 탤런트 김혁 씨가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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