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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휴미라주’. 포도막염 발병·시력상실 위험 낮춰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05-06 19:04:43
  • 수정 2015-05-13 11: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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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기간 위약군 3개월, 휴미라 5.6개월 … 실패까지 걸린 시간 87% 연장

애브비의 항종양괴사인자(TNF, tumor necrosis factor) 제제인 ‘휴미라주’(성분명 아달리무맙, adalimumab)가 조절되지 않는 포도막염 및 시력상실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애브비는 최근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미국 시과학연구학회(ARVO) 2015년 연례회의’에서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치료 중 안구내 포도막 중간·뒤·전체에서 염증이 사라지지 않는 활동성 비감염성 포도막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휴미라주의 3상 임상 비쥬얼-I(VISUAL-I)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조절되지 않는 포도막염이나 시력상실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사 스콧 브룬 제약부분 부회장은 “20년 가까이 휴미라를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염증성질환에 대한 혁신적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며 “이번 임상연구는 애브비의 노력을 보여주며 특정 포도막염 환자에게 잠재력있는 치료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안구 염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종종 만성으로 이어진다. 시력상실, 시야흐림, 안구통증 및 충혈, 광민감성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안과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하다. 미국에서는 비감염성 및 감염성 포도막염이 전체 시력상실 원인의 약 10~15%를 차지한다.

글렌 제프 미국 듀크대 박사는 “비감염성 포도막염 환자 치료법은 거의 없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특정 형태의 포도막염을 앓는 환자의 치료옵션으로 휴미라가 임상적으로 장점이 있다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VISUAL-I 연구에서 휴미라 치료를 받은 환자는 위약군에 비해 치료 실패 가능성이 적었다. 치료가 실패까지 걸린 시간(중간값)이 약 87% 연장됐다. 기간은 위약군은 3개월, 휴미라 치료군은 5.6개월이었다. 치료 실패는 맥락망막 및 혈관병소, 최대 교정시력(BCVA), 전방(AC)세포· 유리체혼탁(VH) 등급에 따른 복합적 결과로 평가했다.

애브비는 현재 진행 중인 3상 비쥬얼-II(VISUAL-II) 임상시험에서 중간·뒤·전체 비활동성 비감염성 포도막염 환자에 대한 휴미라의 안전성과 유효성도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특정 비감염성 포도막염 치료를 위해 연구 중인 휴미라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미국과 유럽연합에 허가 신청은 올해로 예정돼 있다. 현재 휴미라는 어떤 형태의 포도막염 치료제로도 승인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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