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 환자에 무료 줄기세포 유방재건수술 … 포천 장애인공동체에 봉사·후원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이 경기도 포천 장애인생활공동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MBC ‘나누면 행복 나눔&피플’ 캡처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이 유방암으로 한쪽 가슴을 잃고 여성으로서 상실감을 겪고 있는 여성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김모 씨는 암 수술 후 비대칭한 가슴으로 허리통증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왔다. 남편 없이 홀로 딸을 키우며 힘들게 살아오느라 유방재건수술은 꿈조차 꾸지 못했다.
신 원장은 이같은 사연을 접하고 수술을 지원하기로 결심했다. 줄기세포 유방재건 성형수술을 마친 김 씨는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가 된 것 같다”며 기뻐했다.
신동진 원장은 유방외과 전문의다. 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1996년 3000명에서 2010년 1만6000여명으로 늘며 15년 간 4배 증가했다.
유방암 환자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방안으로는 유방재건술이 유일하다. 신동진 원장은 “보형물은 자신의 신체가 아닌 이물질이기 때문에 실제 가슴과 촉감과 모양 면에서 비슷하게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가지방이식을 활용하는데 단순 지방이식술만으로는 생착률이 떨어져 최근에는 줄기세포가슴성형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달 15일 MBC ‘나누면 행복 나눔&피플’에 소개됐다. 그는 이와 함께 경기도 포천 장애인생활공동체를 정기적으로 찾고 있다. 갈 곳 없는 장애인 29명이 모여 사는 안타까운 사연을 지나치지 못해 4년째 후원과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텃밭에 거름을 주는 등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 15일에는 병원 직원들과 장애인생활공동체를 찾아 50인분의 고기와 채소를 직접 공수, ‘고기 파티’를 마련했다. 신 원장은 “의사로서 열심히 일하는 이유도 아픈 사람들을 많이 돕기 위해서”라며 “나눔을 통해 큰 희망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