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치료방법이 금기인 6~17세의 소아 중증 활성 크론병 환자 대상
한국애브비의 항종양괴사인자 제제 ‘휴미라주’
이달부터 한국애브비의 항종양괴사인자(TNF, tumor necrosis factor) 제제인 ‘휴미라주’(아달리무맙, adalimumab)를 소아 중증 활성 크론병에 사용할 경우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기존 치료에 적절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거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던 6~17세 환자에게도 이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소아 크론병은 만성 난치성 소화기계질환으로 전세계에서 약 20만명이 앓고 있다. 소장 끝 부분과 대장 시작 부분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장질환의 한 유형으로 복통, 체중감소, 묽은 변, 영양실조, 성장부전, 사춘기 지연 등을 유발한다.
박재홍 부산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회장)는 “크론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소아 환자의 경우 신체적, 정서적 성장에 악영향을 끼쳐 성인에 비해 치료가 어렵다”며 “이번 급여 확대는 소아 크론병 환자의 치료율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하나 한국애브비 의학부 부장은 “이번 휴미라 급여 확대는 소아 크론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치료를 돕는 중요한 조치”라며 “소아 환자와 보호자들이 자가주사가 가능한 치료 옵션으로 집에서 질환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약은 국내에서 한국애브비와 한국에자이가 공동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