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국내 영업 및 해외 수출, 북경한미약품의 고른 성장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6.6% 성장한 2147억원의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30일 잠정 공시했다.
국내 영업부문에서는 MSD 및 노바티스 등과의 코프로모션을 비롯해 발기부전치료제 ‘팔팔’,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소염진통제 ‘낙소졸’, 뇌기능개선제 ‘카니틸’ 등 판매 호조로 매출이 늘었다. 중국, 일본 등에 대한 원료의약품 해외수출이 전년 대비 약 56.7% 증가했다.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도 어린이정장제 ‘마미아이’, 기침감기약 ‘이탄징’, 성인용정장제 ‘메창안’ 등 주력품목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4% 성장한 3억1090만위안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역대 분기 최대 규모 기록을 경신한 연구개발(R&D)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약 88.2% 감소한 약 21억원, 순이익은 약 2.5% 줄어든 약 161억원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여기엔 동아ST 및 동아쏘시오홀딩스 보유 지분 매도에 따른 처분이익도 반영됐다.
김찬섭 한미약품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는 “1분기에는 매출성장과 R&D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며 “글로벌 플랜트 준공과 지속적 R&D 등 투자요소가 많은 해인 만큼 이익관리를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