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학병원들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에 구원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은 내달 1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의 카트만두대병원에 1억원 상당의 항생제·외상치료제 등 긴급 의약품 및 의료기자재를 보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병원은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해외 의료봉사로 알고 지낸 인연이 있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큰 재난을 입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정부기관과 협의해 5월 중 의료진을 파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성금 1만달러를 네팔 비영리 봉사단체인 펙트네팔(Phect-NEPAL)에 전달키로 했다. 이 단체는 카트만두모델병원(Kathmandu Model Hospital)을 비롯해 3개 병원을 운영 중이며 현재 지진 피해 환자에 대한 의료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6월 펙트네팔과 협력해 카트만두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같은해 9월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성금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1% 나눔기금’을 통해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