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은 암통합치유센터 완화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허수정 간호사가 호스피스완화의료 시집 ‘우리 삶의 마지막 희망별곡’을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집은 ‘희망의 빛으로’, ‘영원을 사모하는 희망’, ‘우리병원의 희망노래’, ‘삶과 죽음의 희망 이중주’, ‘하늘바라기의 희망’ 등 5부로 구성됐다.
가슴 벅찬 환한 미소 죽음 앞의 빛나는 눈동자 아름다운 이별을 고하네(고마운 환자), 당신의 안식이 내 존재의 이유인 듯 책임을 물을 때(참된 안식), 한 방울 눈물 속에 눌러 담은 천 마디 말들(위로), 하나님도 똑같이 울고 계신다(모르페우스) 등을 주제로 호스피스만이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녹아있다.
한국호스피스협회 학술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허 간호사는 “죽음을 부정하고 분노하고 두려워하던 사람이 사랑의 돌봄을 통해 변화되는 과정을 시로 표현했다”며 “누구와 동행하느냐에 따라 죽음은 비극이 될 수도 있고 삶의 아름다운 완성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송미옥 한국호스피스협회 회장은 추천사를 통해 “호스피스 돌봄의 모든 내용을 교과서보다 아름답고 감동적인 시로 표현했다”고 평했다. 이창걸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협회 이사장도 “호스피스 정신을 담아 침상 옆에서 전하는 생생한 감동의 시”라고 표현했다.
이 병원 완화의료센터는 간호사 출신의 완화의료 호스피스 외에 의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예술치료사, 물리치료사, 자원봉사자 등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다학제적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밥북 출간, 허수정 지음, 108쪽,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