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반드퀄정’ 2만400정·‘로수바스타퀄정’ 460팩 … 보건소 통해 노인환자·저소득층 전달
박선동 한독테바 사장(왼쪽)과 송창익 한국새생명복지재단 회장이 28일 한독테바 본사에서 의약품 기부 협약을 맺고 있다.
한독테바는 한국새생명복지재단과 28일 서울시 역삼동 본사에서 3억6000만원 상당의 전문의약품 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협약에 따라 골다공증 치료제 ‘이반드퀄정’(성분명 이반드로네이트, ibandronate) 2만400정과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퀄정’(성분명 로수바스타틴,
rosuvastatin ) 460여팩을 전달한다. 이는 3400여명의 골다공증환자가 6개월간 치료받을 수 있으며 460여명의 고지혈증환자가 한 달간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2011년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약 17.4%, 고지혈증은 약 13.9%였다. 이들 질환은 고혈압(54.8%), 관절염(40.4%), 당뇨병(20.5%), 요통(19.9%)에 이은 대표적 노인성 질환이다.
이반드퀄정은 노인환자가 복용했을 때 용량조절이 필요하지 않으며 로수바스타퀄정은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복약순응도가 높다.
한국새생명복지재단은 기부된 의약품을 서울시 각 보건소에서 의료소외계층인 노인환자들과 의약품이 필요한 저소득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재단과 연계된 복지센터를 통해 병원 처방을 받아 의약품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선동 한독테바 사장은 “한국이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대표적 만성 노인성 질환인 골다공증과 고지혈증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이 늘고 있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노인환자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송창익 한국새생명복지재단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노인환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전문의약품을 공급하게 돼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제약기업들의 의약품 무상지원사업 등 사회적공헌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독테바는 이스라엘 다국적 제약사 테바파마슈티컬인더스트리즈와 한독약품이 설립한 합작회사로 ‘보다 많은 환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준다’는 기업비전을 내세워 중추신경계용 의약품, 항암제, 보조치료제, 프라이머리케어 의약품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약과 신뢰받는 제네릭 의약품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새생명복지재단은 2007년 3월에 설립된 비영리 사회복지기관으로 서울대어린이병원과 자매결연을 맺어 의료혜택과 치료비가 필요한 희귀난치병 어린이 환자에게 치료비 및 생활비를 매월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