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치약, 생리대 등 의약외품 국내 생산량이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와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의 생산 실적이 급증한 게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6578억원으로 2013년의 1조2965억원보다 약 3613억원 늘었다고 28일 발표했다. 시장 규모도 최근 5년간 약 8%씩 늘어 지난해 약 1조4587억원으로 추산했다.
품목별 판매 순위는 치약제, 염모제, 내복용제제, 생리대 등 순이었으며 상위 4개 품목의 생산실적이 전체의 약 71.6%인 약 1조1866억원을 차지했다. 특히 염모제는 전년 대비 약 31% 오른 2698억원이었다.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금연보조제로 2013년 5억원에서 지난해 12억원으로 140% 증가했다. 마스크가 41억원에서 90억원, 치아미백제 등 구강위생용품이 39억원에서 66억원으로 늘었다.
국내 생산실적 1위 품목은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으로 약 1744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으며 ‘죽염 오리지널고 치약’(573억원), ‘려자양윤모두피모근진액’(425억원) 순이었다. 박카스디액과 ‘박카스에프액’은 2011년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됐으며 지난해 박카스에프는 343억원이 팔렸다.
업체별 순위는 아모레퍼시픽, 동아제약, 엘지생활건강, 유한킴벌리 순으로 2013년과 같았다. 이들 4개 업체의 생산실적은 전체의 약 58%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