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정부 일정물량 의무적 구매, 시장 진출 탄력 … 지난달 코트라 주선
전승호 대웅제약 글로벌 사업본부장(사진 오른쪽)이 비탈브라질 관계자 등과 지난 25일 브라질 상파울루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기술협약 제휴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5일(현지시간 24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브라질 국영제약사 비탈브라질과 바이오의약품 기술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바이오의약품의 브라질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 현지 PDP제도를 활용한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하게 됐다. PDP제도는 외국 제약사가 브라질 제약사와 합작투자해 현지에서 의약품을 생산할 경우 브라질 정부가 일정 물량을 의무적으로 구매하는 제도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비탈브라질을 초청해 진행한 국내 제약사와의 1대1 상담회가 계기가 됐다. 코트라 측은 상담회 진행과정에서 비탈브라질 관계자가 대웅제약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회사 전승호 글로벌 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바이오의약품의 브라질 정부 시장 진출 협력이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며 “중남미 최대 제약 시장이자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브라질 의약품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비탈브라질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소속 국영 제약사로 의약품 정부조달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