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은 ‘제4의 암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주파 온열암치료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치료는 암조직이 정상조직보다 열에 약하다는 원리를 이용해 암세포의 자살 및 괴사를 유도한다.
고주파 온열암치료는 체중이나 키 등 환자의 개인별 차이를 분석해 적정 에너지량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자동 조절하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치료 및 전이성 암치료에 적합하다. 환자가 움직여도 암조직을 따라 전류가 자동 조절돼 단독치료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고, 항암약물 및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상승한다.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고형암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뇌종양은 물론 소화기암, 폐암, 부인암, 비뇨기암 등에 적용할 경우 수명 연장 및 통증 완화 효과를 나타낸다.
또 항암치료의 일반적인 부작용인 오심, 구토, 식욕부진, 체중감소, 소화장애, 탈모, 팔다리 저림 등의 발생률이 낮다.
2006년 개소한 이 병원 항암센터는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전용 다중채널컴퓨터단층촬영(MDCT) 시뮬레이터, 진단용 X-레이,컴퓨터단층촬영(CT)이 가능한 첨단 선형가속기 등으로 정밀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세기조절·영상유도·호흡연동 방사선치료도 암 치료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지난 15일 신관 지하 1층 항암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이열 강남성심병원장, 유재명 진료부원장, 윤성대 행정부원장, 김정한 항암센터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