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세종병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이 지난 9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5 메디컬코리아 글로벌헬스케어 유공포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중앙대병원은 한국의료 해외 인지도 제고 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 병원은 그동안 △다양한 해외 프로모션을 통한 한국의료 위상 제고 △러시아·카자흐스탄·몽골 등 해외 의료기관과 지속적인 연수활동 △베트남·몽골 등 현지 의료진 대상 한국 초청 연수프로그램 실시 △국내 선진 의료시설 및 장비 견학 의뢰에 대한 적극적인 팸투어 제공 △전국 다문화가정 대상 나눔의료 시행 등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박문갑 중앙대병원 국제진료팀장 “해외진출 후발주자임에도 외국인환자를 위한 시스템 구축, 전폭적인 지원, 의료진의 배려와 노력 등으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며 “러시아와 동북아시아권에서의 홍보 및 해외환자 유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아랍권, 동남아시아권 등에 국제적 수준의 의료서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이후 이 병원에 내원하는 외국인환자 수는 매년 6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이같은 성과로 지난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국내 인프라 조성부문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이대목동병원은 외국인환자 유치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병원은 외국인환자 유치 타깃 국가를 설정하고 유방암 및 부인암을 포함한 여성암 분야를 비롯해 위암, 대장암, 인공관절, 어깨질환, 여성건강검진 등 분야를 특화시켜왔다.
정구용 이대목동병원 진료부원장은 “2011년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에 이어 2014년 JCI 재인증을 획득했으며 외국인환자의 신속하고 편리한 진료를 위해 ‘외국인 환자 우선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해외 국가별 외국어가 가능한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환자별 1대1 맞춤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호응을 얻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일 심장전문 세종병원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 병원은 1989년부터 25개국 해외 심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수술을 시행했다. 또 20여년전부터 아시아 및 저개발 국가 의료진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관련 연수를 시행해 심장병 전문 의료기관으로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2009년부터는 연간 5000명에 달하는 외국인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을 위한 전용 병동을 개소했다. 아울러 50여개에 달하는 해외 의료기관과 협력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은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부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을 받았다. 이 병원은 2010년 개원 초기부터 국제진료센터를 적극 운영하고 외국인환자를 대상으로 원스톱서비스(One-Stop Service)를 제공했다. 지난해 71개 국적의 외국인환자가 이 병원을 찾아 전년도 대비 1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