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 테슬러 MRI 검사까지 가능한 세계 최초 기기 … 기존 제품에 비해 수명 30% 증가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의 이식형 인공심장박동기 ‘아코레이드’
의료기기 전문기업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는 이식형 인공심장박동기 ‘아코레이드’(Accolade 3T MRI Pacemaker)가 지난 7일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및 보험급여를 받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3.0테슬러(Tesla, 자기장세기 단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까지 가능한 세계 최초의 인공심장박동기로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첫 선을 보였다. 아시아에서는 지난달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서 발매됐다.
기존 인공심장박동기는 MRI 검사가 가능한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거나, 1.5 테슬러 MRI 사양 내에서 제한적으로 가능했다. 최근 대부분 병원에 설치된 MRI 장비는 3.0 테슬러 사양으로 기존 제품은 사용이 불가능했다. 아코레이드는 특정 신체 부위 이외에 전신을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다.
이 회사 허민행 지사장은 “환자에게 수준 높은 검진과 편의성, 안전성 등을 모두 갖춘 인공심장박동기을 제공하게 됐다”며 “배터리 용량을 1.0Ah에서 1.6Ah로 높여 제품 수명이 13.2년까지 늘어나 기존 제품에 비해 30% 이상 수명이 연장됐다”고 말했다.
아코레이드는 부정맥 진단 외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수면무호흡증(Sleep Apnea) 감지 및 저장하는 기능이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