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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사우디에 72억원 규모 ‘스마트병원 솔루션’ 제공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4-06 14:19:07
  • 수정 2015-04-10 16: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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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방위보건부 소속 6개 병원에 환자가이드·직원서비스 키오스크 260여대 공급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보건부병원 관계자가 환자가이드 키오스크를 작동해보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헬스커넥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보건부병원(MNG-HA)에 공급한 약 650만달러(72억원) 규모의 스마트병원 솔루션이 6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사우디 국가방위보건부 소속 6개 병원에 총 260여대의 환자가이드 키오스크(Patient Guide Kiosk)와 직원서비스 키오스크(Employee Service Kiosk)를 공급했다.

이 회사의 키오스크는 시범(Pilot) 운영을 통해 현지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사우디이헬스컨퍼런스 2014’에서 중동 여러 국가의 관계자들로부터 공급 관련 문의를 받기도 했다.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 사운드. 그래픽, 통신카드 등 첨단 멀티미디어 기기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무인종합정보안내시스템이다. 환자가이드 키오스크는 외래 환자나 내방객을 대상으로 진료 및 검사일정 관리, 병원내 시설물 위치 안내 등 웹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원서비스 키오스크는 현지 병원 의료진과 일반 근로자들이 손쉽게 각종 증명서를 발급하거나 휴가를 신청하는 데 도움을 준다.

두 가지 솔루션 모두 지문인식을 통한 로그인 방식을 채택해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했고 원하는 정보를 확인하는 즉시 출력할 수 있다. 향후 스마트폰과 연동해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백롱민 헬스커넥트 대표이사는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시장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최적화된 정보통신기술(ICT)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해 ‘제2의 중동 붐’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중동시장에서 병원정보 및 진료시스템, ICT 기술력 등 한국형 스마트병원 솔루션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이같은 기술력을 해외수출의 창조적 사업모델이자 수출전략형 모델로 승화시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커넥트는 2012년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의 조인트벤처로 영업을 시작한 이래 ICT 및 헬스케어 융합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사우디아라비아뿐만 아니라 중국 비스타메디컬센터, 인도 페어우드그룹, 미국 PTS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해외수출에 주력해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헬스커넥트는 미래산업인 ICT헬스케어 융합 분야의 글로벌 창조경제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0년에 1000억원대 수출기업에 올라서고 ICT헬스케어 전문인력의 고용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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