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부·팔뚝에 비해 까다로운 부위 … 근육량 따라 사이즈 개선효과 미미하기도
보통 복부나 팔은 굵을수록 지방흡입 후 사이즈가 크게 감소하는 반면 허벅지는 사이즈가 커도 근육이 많은 경우 수술 후에도 생각만큼 둘레가 줄지 않을 수 있다.
최근 걸그룹 EXID 멤버 하니가 굵은 허벅지 때문에 지방흡입수술을 고려했다는 이야기가 이슈를 모으고 있다. 허벅지 지방흡입은 복부 지방흡입, 팔 지방흡입과 달리 까다로운 부위로 꼽힌다. 허벅지를 날씬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라인을 예쁘게 살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허벅지 안쪽과 바깥 라인을 일자로 만들면서 엉덩이와 허벅지의 경계가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떨어지도록 섬세하게 디자인해야 한다. 따라서 어떤 부위보다 집도의의 미적 감각이 필요하다.
무조건 지방을 많이 뺀다고 허벅지 라인이 예뻐지는 것은 아니다. 지방을 뺄 곳과 남겨둘 곳을 적절히 안배해야 하는데, 사람마다 지방 분포도가 다르기 때문에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또 허벅지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로 나타난다. 보통 복부나 팔은 굵을수록 지방흡입 후 사이즈가 크게 감소하는 반면 허벅지는 사이즈가 커도 근육이 많은 사람은 수술 후에도 생각만큼 둘레가 줄지 않을 수 있다.
복부처럼 평면이 아니라 원통처럼 360도 곡선을 그리는 만큼 지방을 빼는 자체가 어렵다. 만족스런 결과를 얻으려면 임상경험이 풍부한 집도의에게 시술받는 게 좋다.
이밖에 허벅지 셀룰라이트로 고민하는 사람은 지방을 분해해 체외로 배출하는 ‘HPL’ 주사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메조테라피’가 효과적이다. 지방흡입이나 람스(Local Anesthetics Minimal Invasive Liposuction) 등의 시술도 셀룰라이트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선호 365mc 이사장은 “허벅지는 주로 근육량과 탄력도에 따라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다른 부위도 마찬가지지만 지방흡입을 하기 전 기대치와 결과치의 간극을 줄이려면 수술 가격, 후기보다 전문의 임상경험을 꼼꼼히 따져보고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