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NMC)은 한국전쟁 당시 파견돼 한반도에 숭고한 사랑과 희생을 남기고 떠난 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3국 군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스칸디나비아 기념관’을 개관한다고 1일 밝혔다. 개관식은 오는 2일 오전 11시 40분에 개최된다.
이 기념관은 행정동 3동(구 로하우스 건물)에 마련됐으며 반세기 역사를 가진 건물 모습을 최대한 복원 및 활용해 고풍스럽고 상징적인 미를 재현했다. 1층부터 2층까지 총 50여개의 유물과 자료가 전시된다.
1층 ‘국립의료원관’은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3국 의료단이 국내에 의료원을 설립한 배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물이 전시됐다. 1958년 당시의 한국 생활상을 들여다보는 의미도 크다.
2층 ‘국립중앙의료원관’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초기의 의료진 활동 및 의료원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별도로 마련된 영상관은 스칸디나비아 3국의 주요 활동을 담은 슬라이드 필름 영상을 제공한다.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스칸디나비아 3국이 전해 준 사랑과 희생정신은 곧 NMC의 정신이기도 하다”며 “NMC의 숭고한 역사를 기억하고 세계 속의 한국의 위상과 책무에 걸맞는 주도적인 의료지원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