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은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푸싱그룹(復星集團, Fosun), 더클래식500과 중국 베이징내 최고급 의료복합시설 건립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베이징 해정구에 최고급 시니어타운과 건강검진센터를 공동으로 설립, 운영하게 된다. 한설희 건국대병원장은 “이번 사업은 세계적인 기업인 푸싱그룹의 헬스케어사업 비전, 더클래식500이 쌓아온 최고급 시니어산업의 노하우, 건국대병원의 첨단 의료시스템과 전문성이 모아지는 이상적인 헬스케어 융합 사업모델”이라며 “국내의 앞선 의료기술과 시스템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싱그룹 산하 상해성쌍건투자관리유리한공사의 주성휘(周成輝) 총재는 “건국대병원은 세계 의료시장을 대표하는 우수한 기술력과 시스템을 갖추고 신뢰와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중국 의료산업이 한층 더 발전하고, 푸싱그룹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4년 12월 궈광창(郭廣昌) 푸싱그룹 회장은 건국대병원을 방문해 국내 선진의료시스템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2014년 10월엔 시니어타운 개발을 목표로 더클래식500과 MOU를 체결했고, 최근에는 세계적인 리조트그룹 클럽메드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2013년 기준 총 자산이 31조원에 달하는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민영기업으로 세계 기업합병(M&A) 시장의 큰 손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