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영국의 대표 연구중심병원이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가천대·길병원과 영국 브리스톨대는 지난 23일 인천시 송도 바이오리서치콤플렉스(BRC)에 뇌과학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가천·브리스톨 뇌과학 연구기관(GACHON-Bristol Neuroscience Research Institute, GBNRI)’을 개소했다.
GBNRI에서는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이 보유한 수많은 영상 자료 등 빅데이터(Big Data)를 브리스톨대 연구팀이 분석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뇌질환 예방 및 진단 관련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천대와 브리스톨대는 GBNRI 개소를 위해 지난해 ‘가천·브리스톨 뇌과학연구 협약기구’를 만들고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해왔다. 또 치매 임상연구 파트너십을 구축, 치매 진단 및 예방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노연홍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장은 “GBNRI 개소를 통해 급변하는 기술 변화에 선두주자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신경과학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영국내 우수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노연홍 가천대 부총장 겸 뇌과학연구원장, 정명희 가천대 의무부총장, 김우경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부원장, 닉 리번(Nick Lieven) 브리스톨대 부총장, 케이 조(Kei Cho) 브리스톨대 교수, 김초일 보건산업지원본부장, 우희동 보건산업지원본부 국제협력팀장, 전숭배 BRC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