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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국오노약품공업, PD-1 표적 면역항암제 ‘옵디보’ 국내 승인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5-03-23 18:52:06
  • 수정 2015-03-30 17: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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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S와 지난해 7월 협약 체결 …한·일·대만은 오노약품, 나머지 국가는 BMS서 판매

한국오노약품공업은 면역수용체분자(immune receptor molecule)인 PD-1(programmed death-1)을 저해하는 기전의 항 PD-1 단일클론 항체 ‘옵디보 20㎎, 100㎎(성분명 니볼루맙, nivolumab)’주사제가 면역항암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오노약품공업은 BMS와 지난해 7월에 체결한 전략적 협약에 기초해 오노약품은 일본·한국·대만에서, BMS는 나머지 전세계 국가에서 마케팅을 진행한다.

옵디보는 이필리무맙 투여 후 진행이 확인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의 치료에 투여할 수 있다. 다만 BRAF V600E변이가 확인된 경우에는 BRAF 억제제와 이필리무맙 투여 후에도 진행이 확인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옵디보는 PD-1을 매개로 하는 림프구 음성 조절(PD-1과 PD-L1 및 PD-L2 사이의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인간형 항 PD-1 단일클론 항체로 면역력을 증강시켜 암세포를 이물질로 인식해 이를 제거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옵디보는 이필리무맙 투여 후 혹은 BRAF 억제제(BRAF V600E 돌연변이 양성인 경우)와 이필리무맙 사용 후에도 질환이 진행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3상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한 PD-1 표적 면역항암제다.

강진형 가톨릭대 의과대학 종양내과 교수는 “흑색종은 대부분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상당한 환자가 수술이 불가능하고, 이들에게 기존 약물요법은 효과가 적어 치료가 어렵다”며 “최초의 PD-1 억제제인 옵디보처럼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흑색종 환자에서 효과가 입증된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암의 근본적 치료에 중요한 전환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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