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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국MSD, 국내 최초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식약처 허가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5-03-23 18:18:02
  • 수정 2015-03-26 11: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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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체계 이용해 치료해 … 흑색종 환자 치료에 새로운 치료 기회 제공

한국MSD가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한국MSD의 면역수용체분자(immune receptor molecule)인 PD-1(programmed death-1)을 저해하는 기전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pembrolizumab)가 이필리무맙 투여 후 진행이 확인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환자, BRAFV600E 유전자변이가 확인되고 BRAF 억제제와 이필리무맙 투여 후에도 진행이 확인된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허가를 받았다. 
항PD-1 표적 면역항암제(단일클론항체)로는 처음으로 한국오노공업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nivolumab) 주사제와 동시에 국내에 출시된다. 

이 약은 체내 면역세포(T세포)를 비활성화시키기 위해 암세포에서 분비되는 특정 단백질(PD-L1)과 면역세포의 단백질(PD-1)과의 상호작용을 차단해 T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보다 잘 인식하고 강력하게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키트루다는 암세포에 의해 역이용당하는 체내 면역기능을 다시 원래 위치로 돌려주는 약리기전으로 특정 암 질환 또는 환자 개개인의 유전자 변이 여부에 관계없이 종양 반응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 또 면역체계 증강을 통해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 흑색종, 폐암, 유방암, 위암, 두경부암 등 30종 이상의 암에서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현동욱 한국MSD 대표는 “키트루다의 국내 허가로 수술이 불가하고 기존 치료제에 불응한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이 성공적인 치료와 생명 연장에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며 “암환자들에게 면역기능을 활용한 치료법을 제공함으로써 부작용과 내성 발생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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