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구 아연 보충요법,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효과적 … 후원금 2000달러 받아
얀 르 부르동 로레알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김정은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 박경찬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박소은 로레알 병원·약국사업부 전무 등이 최근 ‘2014년 제7회 라로슈포제 아시아·태평양 피부과학재단상’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정은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가 ‘아토피환자에서 모발 아연 레벨의 측정과 경구 아연 보충의 효과’라는 연구주제로 23일 ‘2014년 제7회 라로슈포제 아시아·태평양 피부과학재단상’ 임상논문(Clinical Paper)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의 임상 정도를 여러 객관적인 지표로 측정해 관련 환자에게 경구 아연 보충요법이 도움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라로슈포제 피부과학재단상’은 1985년 유럽에서 제정돼 45세 이하 젊은 피부과 전문의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08년부터 아시아 지역 피부과학 발전을 위해 아시아·태평양 피부과학재단상이 추가됐다. 기초연구(Basic Research), 임상연구(Clinical Research), 기초논문(Basic Paper), 임상논문 등 네 가지 수상 분야로 나뉜다. 기초연구에는 1만달러, 임상연구에는 5000달러, 기초논문·임상논문에는 2000달러의 후원금을 지급한다.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저명한 피부과 교수 및 전문의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창의성, 체계성, 관련분야 파급성, 연구법 등을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해 재단상에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총 45명이 지원했으며 김 교수는 임상논문 분야 19명의 지원자 중 심사위원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2000달러의 연구후원금을 받았다.
이원선 라포슈포제 홍보팀 차장은 “라포슈포제는 젊은 피부과학자들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