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대림성모병원 의무원장이 환자에게 유전성 유방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림성모병원은 최근 김성원 의무원장이 국내 외과의사 최초로 대한의학유전학회 임상유전학 인증의 자격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원장은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Korea Hereditary Breast Cancer Study, KOHBRA) 총괄 책임 연구자와 대한의학유전학회 유전상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 산하 전국 36개 병원의 연구자 및 3100여명 유방암 환자가 참여한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를 통해 BRCA1·2 유전자의 돌연변이 유병률을 밝히고 진료권고안을 마련하는 연구를 펼치고 있다.

그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유전성 유방암 환자에게 더 높은 수준의 진료를 선보일 것”이라며 “유전성 암에 대한 검사는 반드시 임상유전학 분야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부교수를 거쳐 최근 이 병원 의무원장 겸 유방센터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