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출시한 사전피임약 ‘디어미’

녹십자는 사전피임약 ‘디어미’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독일 헬름사(Helm社)에서 도입한 품목으로 현대 여성을 위한 3세대 저함량 여성호르몬제제다.

피임약을 복용하는 게 불안한 여성을 위한 제품으로 3세대 프로게스틴 계열 ‘게스토덴’을 함유, 피임약 복용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불규칙한 출혈 발생의 부작용을 낮췄다. 다른 합성 프로게스틴에 비해 높은 생체이용률을 보여 적은 용량으로 우수한 피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디어미 한 정에는 에스트로겐 유도체인 에티닐에스트라디올 2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과 게스토덴 75㎍이 함유돼 있어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경부점액을 끈끈하게 만들어 정자가 난자에 도달하기 어렵게 만든다.

녹십자 관계자는 “디어미는 시중에 판매되는 피임약 중 에스트로겐 함량이 가장 적으면서 높은 피임 효과를 나타내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 제품은 정확한 용량·용법으로 복용하면 99% 이상의 피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복용법은 생리 첫날부터 1일 1정씩 21일간 복용하고, 그 뒤 7일 동안 휴약한 다음 다시 복용하면 된다.
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약사와 상담 후 복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