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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재 세정한의원장 ‘나는 왜 아직도 갑상선으로 힘들어하는가’ 출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3-13 16:17:18
  • 수정 2015-03-20 18: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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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상선질환 원인 과도한 스트레스·약물 오남용 … 한의학, 오장육부 균형 중시

이희재 세정한의원 원장의 ‘나는 왜 아직도 갑상선으로 힘들어하는가?’ 표지

갑상선질환은 흔한 질병의 대명사가 된지 오래다. 주변 친척이나 지인 중 누군가 ‘갑상선에 걸렸다’는 이야기도 쉽게 들을 수 있다. 자주 접하는 질병인 만큼 인터넷 등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잘못된 정보들이 넘쳐난다. 이런 가운데 이희재 세정한의원 원장(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은 13일 한의학의 시점에서 갑상선질환의 발병 원인, 치료 노하우, 잘못된 오해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담은 ‘나는 왜 아직도 갑상선으로 힘들어하는가?’를 출간했다.

이 책은 △갑상선이란? △한의학의 갑상선 치료 △당신의 몸은 갑상선질환을 말하고 있다 △얼굴에서 보는 갑상선질환 △갑상선질환에서 이런 증상은 왜 생기나요? △갑상선환자가 임신과 출산에 성공하려면? △갑상선치료를 위한 생활방식 △갑상선치료를 위한 한약재 등 챕터로 구성됐다.

저자는 갑상선은 우리 몸의 중심에 해당하는 장부(藏腑)”라며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쳐 여러 증상이 동반되고, 결국 몸 전체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인에게 갑상선질환이 많은 이유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약물 오남용을 꼽는다. 특히 여성은 사회생활, 임신, 육아를 병행하다보니 스트레스가 가중돼 갑상선질환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또 진균제, 스테로이드제, 힝생제 오남용으로 장내 유익세균의 수와 활동량이 줄면 갑상선에 이상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이와 함께 치약의 불소, 세탁 세제에 함유된 염화물, 살충제 등에 들어 있는 브로민(bromine) 등 물질은 요오드를 결핍시켜 갑상선질환을 유발 및 악화시킬 수 있다.

갑상선질환으로 대표적인 게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기능항진증이다. 전자는 인체에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 체내 대사속도가 떨어지고, 신체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우울증, 변비, 피부 건조, 체중 증가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돼 혈압이 상승하면서 심장발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40~50대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스트레스로 인해 젊은 여성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후자는 갑상선호르몬이 과다분비돼 신체 대사 속도가 빨라지는 질환이다. 신진대사가 과도하게 빨라지며 더위를 쉽게 느끼고 심장이 빠르게 뛰면서 신경이 예민해진다. 식욕이 증가해 살이 찌거나 얼굴이 붉어져 많은 여성들이 갱년기 증상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저자는 10년 이상 갑상선질환 환자를 치료하면서 터득한 노하우와 치료전략을 소개한다. 그는  “갑상선은 여러 체내 장기와 연결돼 있어 몸 전체를 보면서 치료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갑상선호르몬제, 항갑상선제, 수술 등은 갑상선질환 자체를 해결하는 데 도움되지만 여기에 동반되는 증상을 모두 해결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상선질환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갑상선은 물론 폐, 위, 간, 소장, 대장, 심장 등의 기능회복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오장육부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강조했다.

이희재 원장은 경희대 한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경희대 한의학과 외래교수로 재임 중이다. KBS, MBC, SBS 등의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여러 언론매체에 갑상선 치료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푸른솔 출간, 이희재 지음, 225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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