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5년도 ‘국산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의료기관) 테스트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산 의료기기의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국내·외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의료기관의 제품 테스트 비용을 지원한다. 이 병원은 김범준 피부과 교수팀이 ‘분사식 주사기(Micro jet injection device, INNOJECTOR)’에 대한 테스트를 신청, 서류 검토 및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김 교수팀은 9개월간 분사식 주사기를 테스트하고, 정부로부터 5000만원의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이 의료기기는 고압의 공기압을 이용해 시술액을 바늘 없이 피부 속으로 주입한다. 기기 자체에 의한 콜라겐 생성 촉진 효과와 시술액이 가진 미용 효과가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열손상 없이 물리적 자극 및 손상에 대한 재생효과를 나타내 주름이나 흉터에 대한 리프팅 치료의 혁신적인 방법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부노화로 인한 주름이나 피부처짐에 사용하는 고주파 레이저는 열손상이 발생해 회복 시간이 길었다. 이번 사업 과제로 선정된 이노젝터는 고압의 공기압을 통해 생리식염수와 히알루론산 등 시술액을 피부 진피층에 주입,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열손상이 없고 회복시간이 짧다.
작동이 간편하고 공기압을 조절할 수 있어 목주름, 눈가주름에도 사용할 수 있다. 수술로 인한 흉터 치료에도 이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피부 처짐, 주름, 흉터에 대한 분사식 주사기 치료의 효용성 및 안전성을 알아볼 것”이라며 “테스트 결과가 성공적이라면 안티에이징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가 완료되면 이노젝트는 현재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레이저 및 광학 미용기기를 대체해 피부과 영역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