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외래 채혈실 무인자동화 접수시스템이 특허로 등록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외래 환자의 채혈검사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을 모두 자동화한 것으로 대기표 발행과 접수가 동시에 이뤄진다. 환자정보가 입력된 접수증의 바코드를 기기에 대면 모든 채혈검사 정보가 자동으로 인식돼 검체용기에 부착할 바코드까지 자동 출력된다.
이전에는 채혈실 직원이 환자의 정보를 일일이 입력하고 채혈목록을 확인한 뒤 환자식별 바코드를 출력하고 이를 튜브에 부착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진료과마다 상이한 채혈 및 검체 조건을 충족시켜야 했기 때문에 바코드 부착시 오류가 생길 수 있고 대기시간이 길어 불편함이 컸다.
시스템 도입을 주도한 윤순규 순천향대 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팀장은 “평균 20분 이상 소요됐던 대기시간이 시스템 도입 후 3분대로 줄면서 채혈실을 이용하는 환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며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