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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신장암·대정맥 종양혈전 앓던 러시아환자 치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2-16 19:32:52
  • 수정 2015-02-26 10: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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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석호 비뇨기과 교수 근치적신절제술, 장철웅 이식혈관외과 교수 종양혈전제거술 동시 진행

러시아 환자 바니실로코프 겐나디 씨(왼쪽부터)와 장철웅 이식혈관외과 교수, 강석호 비뇨기과 교수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신장암과 대정맥 종양혈전으로 국제병동을 찾은 러시아 환자가 대수술을 마치고 완치해 고국으로 돌아갔다고 16일 밝혔다.

러시아 국적의 바니실로코프 겐나디(Banshikov Gennadiy, 69)는 자국에서 신장암을 진단받았다. 여기에 대정맥까지 혈전이 퍼져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워낙 큰 수술이라 현지에서는 치료가 어려웠고 지인의 추천으로 지난달 1월 19일 고려대 안암병원 외국인 전용 국제병동에 입원했다.

신장암 환자의 5~10%는 신장 주변 혈관인 신장 정맥까지 종양이 퍼져 혈전이 생긴다. 겐나디의 경우 신장 정맥에 이어 심장으로 이어지는 간 후부 하대정맥(retrohepatic inferior vena cava)까지 혈전이 퍼져있었다.

강석호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교수의 근치적신절제술과 장철웅 이식혈관외과 교수의 종양혈전제거술이 동시에 진행됐다. 종양혈전제거술의 경우 혈전이 퍼진 정맥이 간 뒤에 숨어있는 대정맥이어서 간이식을 하듯이 간을 들어 올린 뒤 대정맥을 열어 혈전을 제거하는 대수술이 진행됐다. 자칫 잘못하면 혈전이 날아가 폐동맥을 막거나 저혈압과 과다출혈로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수술이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겐나디는 수술 후 2주 가량 입원치료 중이며 나날이 증세가 호전돼 퇴원을 앞두고 있다. 외국인 전문 의료진이 매일 관리하고 통역인이 상주해 별 어려움 없이 생활하고 있다.
정 교수와 강 교수는 “일반 신장암보다 종양이 대정맥까지 퍼져 대수술이었는데도 수술 경과가 좋다”며 “환자가 어려운 수술을 잘 견뎌내줘 감사하고, 고국으로 돌아가 건강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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