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부지 및 의료장비 지원 약속, 양자간 동일 지분 투자 …2020년 심혈관질환 전문병원 추진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왼쪽 두번째) 등을 포함한 병원 및 러시아 하바롭스크시 주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3일 합작병원 설립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심장전문 세종병원은 러시아 하바롭스크시 주정부로부터 합작병원 설립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RK(Russia&Korea)프로젝트는 하바롭스크 중심지에 병원 부지를 매입해 올해 안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2016년 초 완공 및 개원 예정인 합작병원은 러시아 대표 심장전문병원이라는 콘셉트로 운영된다. 2016년 심장질환병원 및 검진센터 설립, 2017년 검진센터 확장, 2020년 심혈관질환 전문 의료기관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세종병원은 자금 투자, 의료기술 전수, 의료진 교육 등을 전담하고 주정부는 병원 부지 및 의료기기 매입을 담당한다. 두 기관은 동일한 비율로 투자한다.
세종병원은 연간 2000명 이상의 하바롭스크 지역 환자들을 치료해왔다. 이는 연간 내원 외국인 환자 수인 4000여명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은 “국내 대표 심장 전문 의료기관으로서 합작병원 설립을 통해 양국의 의료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우호관계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치슬라브 이바노비치 하바롭스크 주지사는 “이번 RK프로젝트는 2015년 러시아 정부의 보건의료 분야 목표인 심혈관질환 예방관리 정책과 부합한다”며 “세종병원과의 협력은 심혈관질환 치료법 발전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