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지병원 등 임직원 자발적 모금 … 새 캠퍼스 건립 앞두고 지역주민과 소통 강화
조우현 을지대 총장(왼쪽부터), 홍성희 을지재단 이사장, 안병용 의정부시 시장이 4일 의정부시청 1층 로비에서 의정부 화재 피해주민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함에 넣고 있다.
을지재단은 지난 10일 발생한 의정부 화재 피해주민을 돕기 위해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3일 밝혔다. 홍성희 을지재단 이사장과 조우현 을지대 총장은 이날 오후 4시 의정부시청을 방문해 안병용 의정부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면담한 뒤 1층 로비에 마련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모금창구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재단 산하기관인 을지대, 을지병원, 을지대병원 임직원은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했다. 최근 의정부 캠퍼스와 병원 건립이 본격 추진되면서 의정부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였다.
홍 이사장은 “불의의 사고로 실의에 빠진 이웃들을 돕기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았다”며 “지역주민과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재단은 설립자 고 범석 박영하 박사의 업적을 기르기 위해 범석학술장학재단을 설립, 1997년부터 지금까지 1600여명의 학생에게 17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012년에는 경기도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매년 4000만원 규모의 교육기관 지원사업을 전개해왔다. 이와 함께 매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불우이웃돕기와 군장병을 위한 위문금 전달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을지한마음봉사단은 필리핀, 몽골, 라오스 등에 국경 없는 인술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