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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저소득 암환자 양성자치료비 3억6000만원 지원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2-03 13:12:32
  • 수정 2015-02-06 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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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양 부위에만 방사선 조사해 정상조직 보호, 부작용 적어 … 2007년 이후 1400여명 치료

국립암센터의 양성자치료기

국립암센터는 저소득층 암환자를 대상으로 양성자치료 비용 3억6000만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2001년 국내 유일의 양성자치료기를 도입을 결정한 뒤 설계, 시설공사, 치료기 도입, 시험 가동까지 5년간 480억원이 소요됐다.
양성자치료는 기존 X-선 방사선치료와 달리 종양 부위에만 방사선을 집중 조사해 정상조직을 보호한다.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횟수와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전립선암, 간암, 초기 폐암, 뇌종양, 소아암 치료에 효과적이다. 종양 위치상 수술이 불가능한 재발암이나 수술로는 안구와 시력을 보존하기 힘든 악성 안구종양 등의 치료에도 사용된다.
이같은 효과가 인정돼 2011년 4월부터 만 18세 미만 소아암 환자는 중 뇌종양, 두경부암(안면부 포함), 중추신경계통 종양에 대해 양성자치료를 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18세 이상은 보험 대상에서 제외돼 1인당 30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부담해야 한다.
이강현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치료비 지원을 계기로 성인 암환자도 치료비 걱정 없이 양성자치료를 받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2007년 3월 양성자치료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400여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매년 무상치료, 치료비 감면 등으로 저소득층 환자를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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