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관 크리스마스 트리에 모금함 설치 … ‘감성 양말 프로젝트’ 통한 응원곡 공개
윤도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오른쪽)이 26일 원내에서 한상순 애란원 원장에게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모금한 성금 440여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26일 원내에서 미혼모 복지시설 애란원에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모금한 성금 440여만원을 전달했다. 병원은 본관에 크리스마스 트리(세브란스 해피하우스)를 설치해 환자와 보호자들의 정성을 모았다. 해피하우스는 방문객들이 세브란스라는 집에서 기쁨과 행복을 담아가길 기원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윤도흠 병원장은 “환자와 보호자의 자발적인 성금을 보면서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상순 애란원 원장은 “해피하우스에 환자들의 소원을 적은 양말 모양 메모지가 걸렸는데, 오늘 양말 속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병원은 해피하우스 설치와 함께 ‘감성 양말 프로젝트’도 실시했다. 이 행사는 환자와 보호자들은 양말 모양의 메모지에 자신의 소원이나 하고 싶은 말을 적으면 이를 바탕으로 응원곡을 만드는 것이다. 노래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으며 한상혁 작곡가가 재능 기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