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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약, 필름형 제제 ‘비아그라엘’ 부진에 시알리스 필름제로 재도전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5-01-23 19:25:31
  • 수정 2015-01-26 19: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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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알리스 제네릭이 기존 비아그라 제네릭 올부터 역전세 예상 … 부작용 적고 지속시간 긴데다 가격 낮아져

서울제약의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엘’

한국화이자가 서울제약에 위탁해 만든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엘’(성분명 실데나필, sildenafil)이 발매 이후 처방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서울제약의 필름형 기술은 쓴맛 차폐기술이 타사들보다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의 다공성 구강붕해필름 제형은 필름에 적합한 물성과 필름 내 미세기공을 갖는 게 관건으로 이를 통해 약물 방출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저비용으로 단순화된 방법으로도 쉽게 제조할 수 있어 우수한 품질 확보가 가능하고 상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화이자도 이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 상용량인 실데나필100㎎에 적용해 비아그라정의 반값으로 국내에 판매하고 있지만 다른 제네릭 공세에 비아그라정과 필름제의 매출이 같이 줄고 있다. 

비아그라엘은 2013년 1분기에 3억5800만원이 판매됐으나 2분기부터 1억8200만원으로 줄었고 지난 4분기는 1억5200만원 선이었다. 4분기는 전통적으로 연말연시가 끼어 있어 발기부전치료제 판매가 늘어나는데도 3분기 1억6100만원보다 줄어들어 매출은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아그라엘은 필름형 제제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SK케미칼의 ‘엠빅스S’(성분명 미로데나필, mirodenafil)와는 달리 같은 필름형 제제인데도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비아그라엘의 부진은 화이자가 오리지널 비아그라정 판매에만 주력한 데다 가격에서도 국산 비아그라 제네릭들보다 비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서울제약은 릴리의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 tadalafil) 필름형 제네릭인  ‘불티움 구강용해 필름 20밀리그램’을 출시하면서 영업조직을 새로 꾸리거나 타사와 제휴해 공격적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제품력은 이미 입증된 회사여서 영업력만 뒷받침되면 매출이 크게 일어날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같은 필름형제제를 생산할 씨엘팜은 동구바이오제약, 동광제약, 유한양행, 미래제약 등 4개 제약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서울제약을 영업력으로 압도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 씨엘팜은 데일리요법 용량인 5㎎까지도 생산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비아그라 계열의 약물들과 약효지속시간과 부작용에서 차별화되는 우위를 지닌 시알리스는 그동안 가격이 16000원으로 비싸 장점에도 불구하고 처방량이 적었다. 하지만 시알리스 제네릭 출시로 가격경쟁이 시작되면 기존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을 뒤엎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타다라필 필름제 시장은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며 “시알리스 특허가 만료되는 오는 9월 이후 발기부전치료제 처방이 비아그라 제네릭에서 시알리스 제네릭으로 급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방학동 o 내과 원장은 “약효나 부작용 면에서 시알리스가 안전한데 가격적인 면에서 처방이 적었다”며 “시알리스 제네릭이 나오게 되면 처방을 바꿔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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