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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지오트립’ Del19 양성환자 전체생존기간 연장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5-01-22 17:54:28
  • 수정 2015-01-25 19: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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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요법 대비 1년 연장 … 무진행생존기간(PFS)도 연장, 기침 등 폐암 관련 증상도 개선

EGFR 활성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비소세포폐암환자 대상 표적항암제인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지오트립’

베링거인겔하임은 자사의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 afatinib)이 상피성장인자수용체(epidermal-growth-factor receptor, EFGR) 변이 양성 폐암 환자에서 전체생존기간(OS)을 연장한다는 두 건의 3상 임상시험 결과(글로벌 임상시험 LUX-Lung 3 및 아시아인 대상 임상시험 LUX-Lung 6)가 세계적 의학저널 ‘란셋 온콜로지’에 발표됐다고 22일 밝혔다.

임상 분석 결과 지오트립을 1차 치료요법으로 투여받았을 때 화학요법 대비 가장 흔한 유형의 EGFR 변이(엑손 19 결실, Del19)  양성 환자가 1년 이상 더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OS 중간값 LUX-Lung 3: 33.3개월 vs 21.1개월, LUX-Lung 6: 31.4개월 vs 18.4개월).
전체 비소세포폐암 EGFR 변이 양성 환자에서는 지오트립과 화학요법 치료군에서 비슷한 전체 생존 기간을 보였다(OS 중간값 LUX-Lung 3: 28.2개월 vs 28.2개월. LUX-Lung 6: 23.1개월 vs 23.5개월).

제임스 지신 양(James Chih-Hsin Yang) 대만국립대 의대 암연구센터장은 “지오트립을 제외하고 어떤 EGFR 표적치료제도 폐암 환자의 전체생존기간 연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지오트립은 그동안 화학요법 대비 Del19와 L858R 환자군 모두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 연장, 폐암 증상 조절과 삶의 질 개선을 입증해 왔으며 이번에 Del19 환자군에서 OS 연장이라는 추가적인 혜택을 더하게 돼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LUX-Lung 3와 LUX-Lung 6의 연구 설계는 유사했고, 화학요법 대조군에게 LUX-Lung 3 임상은 페메트렉시드·시스플라틴을, LUX-Lung 6은 젬시타빈·시스플라틴을 투여했다.두 임상에서 1차치료로 지오트립을 투여받은 EGFR 변이 종양환자는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PFS) 연장을 입증했다. 지오트립을 투여받은 환자군에서 폐암 관련 증상(기침, 호흡곤란, 가슴통증)과 삶의 질이 화학요법 대비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LUX-Lung 3과 6 임상에서 나타난 지오트립의 이상반응은 대부분 EGFR 억제에서 예상된 것으로 예측과 관리가 가능하며 가역적이었다. 지오트립 치료 중 가장 흔하게 보고된 부작용은 설사와 발진, 여드름이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종양학 분야 부사장 게르드 스텔(Gerd Stehle) 교수는 “표적항암제 지오트립이 최초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전체생존기간(OS) 연장 혜택을 입증한 것은 중요한 과학적 진전이며, 향후 맞춤형치료가 필요한 다른 EGFR 변이 양성 환자에서도 치료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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