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는 인터페론을 포함하지 않는 만성 C형간염 병용요법 치료제가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 복합요법은 단기형 경구치료제 옴비타스비어(ombitasvir)·파리타프레비어(paritaprevir)·리토나비어(ritonavir)·다사부비어(dasabuvir) 등으로 구성됐다.
이 회사에 따르면 해당 요법은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 △HIV-1 동시감염자 △오피오이드 대체요법자 △간이식 환자를 포함한 유전자형 1형 만성C형 간염(HCV,hepatitis c type virus) 감염자를 대상으로 리바비린을 추가하거나 또는 추가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옴비타스비어·파리트프레비어·리토나비어와 리바비린 병용요법은 유전자형 4형 만성C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받았다.
리처드 곤잘레스 애브비 회장은 “애브비의 만성C형간염 치료제가 유럽연합에서 승인받음에 따라 유럽 전역의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지방자치단체 및 의료시스템과 연계해 옴비타스비어·파리트프레비어·리토나비어와 다사부비어 병용요법의 광범위한 이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판 제우젬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병원 박사는 “C형간염은 유전자형이 다양하고 환자 분포가 복잡한 질병인 만큼 개개인의 특수성을 고려해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며 “이 치료법은 다양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높은 치료성공률과 낮은 치료중단율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 치료제는 현재 유럽연합내 28개 회원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스위스,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등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