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찌산쿄는 항응고제 ‘사베이사(성분명 에독사반, edoxaban)’가 지난 8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정맥혈전색전증(venous thromboembolism, VTE) 치료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오는 2월부터 미국법인이 영업활동을 펼친다.
이 치료제는 혈관내 혈액응고에 관여하는 경구용 Xa 인자(Factor Xa)를 선택적·가역적·직접적으로 저해한다. 지난해 1월 글로벌 공동 제3상 임상시험(ENGAGE AF-TIMI 48)을 통해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주요 출혈을 유의하게 낮추는 등 뇌졸중 및 전신성 색전증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재성 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의 치료에 대해선 와파린에 비해 임상적으로 관련 출혈 발생률이 유의하게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1회 용법으로 복용이 편리하며 일상적인 혈액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고 식사와 관계없이 투여할 수 있다.
나카야마 조지 다이이찌산쿄 대표이사는 “사베이사의 승인으로 심혈관계 질환의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려는 회사의 사명을 입증했다”며 “30년간 진행해 온 Factor Xa 저해제 연구에서 다이이찌의 리더십을 뒷받침 하는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