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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대웅, ‘당뇨병·이상지질혈증’ 복합제 개발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5-01-12 18:57:27
  • 수정 2015-01-15 12: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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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임상1상 및 제품 개발, 대웅 임상3상 … 당뇨병 환자에 스타틴 추가하면 심혈관질환 예방

CJ헬스케어가 대웅과 손잡고 당뇨병 및 이상지질혈증의 복합치료제를 개발한다. 두 회사는 메트포르민(metformin), 아토바스타틴(atovastatin) 성분이 복합된 당뇨병·이상지질혈증 치료제를 공동개발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약 800억원 규모로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충청지역사업평가원의 의약바이오 사업에 선정돼 2012년부터 올해까지 정부 지원을 받는다. 

이번 계약으로 CJ헬스케어는 임상 1상 및 제품 개발, 대웅은 임상 3상을 담당하게 된다. 새 복합제는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 동시 치료는 물론 망막병증·흡연·고혈압 등 심혈관계질환 위험요소를 가진 당뇨병 환자의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 위험성 감소, 혈당 조절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231만명 중 50%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실시된 임상시험 결과 당뇨병 환자에게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스타틴계 약물을 투여할 경우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현재 두 회사는 메트포르민과 아토바스타틴에 이중제어 방출 기술을 적용, 용법이 다른 두 성분이 체내에서 신속하고 지속적인 약효를 나타내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약동학 특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 3상을 진행한 뒤 허가 및 약가 등재 절차를 밟아 2017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곽달원 CJ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공동개발 협약으로 우수한 효과를 지닌 당뇨병·이상지질혈증 치료제가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난영 대웅 대표는 “두 회사가 가진 국내 최고의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뇨병·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블록버스터급 제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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