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유일, 신경장애 사례와 치료법 설명 … 뇌졸중·치매환자 대상 뇌자극술 적용법 다뤄
백낙종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한국인 중 유일하게 세계적인 의·과학 전문출판사인 스프링거(Springer)가 출간하는 ‘신경조절학 교과서: 원리, 방법 및 응용(Textbook of Neuromodulation: Principles, Methods, Applications)’ 집필에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신경조절학(Neuromodulation)은 모든 신체 부위 및 장기에 분포된 신경에 대해 연구한다. 신경질환 발생시 각 신경의 균형이 잘 맞도록 기능을 조절하고 치료하는 법을 다룬다.
새 교과서는 크노트코바(Knotkova)·라스체(Rasche) 하버드대 교수가 공동 편집했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백 교수가 집필한 16장 ‘신경과 및 신경재활영역에서 신경조절의 적용(Clinical potential and applications of neuromodulation in neurology and neurorehabilitatio.n)’은 신경장애로 인한 질병 사례와 전통적인 치료법 등 내용을 담았다. 특히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 신경계통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뇌자극술의 임상적 적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백 교수는 “인구고령화로 치매나 파킨슨병 등 신경계통 질병이 급증하면서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에 출간한 신경조절학 교과서는 전세계적으로 뛰어난 신경과 전문가들이 수년간 연구한 결과를 담고 있어 관련 분야 전공자와 의사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7년 미국신경재활학회에서 플레처맥도웰상(Fletcher H. McDowell Award), 2009년 미국재활학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신경재생의학지’, ‘미국재활의학회지’ 등 외국 주요 학술지의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스프링거는 세계 1위의 글로벌 의·과학 전문 출판사로 세계 유수의 석학 및 연구자들과 협력해 출판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아인슈타인과 파블로프 등 노벨상 수상자 대다수가 이 출판사의 저자로 활동했을 만큼 인지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