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신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미국에서 발간된 산과 마취학 의학교과서인 ‘Chestnut’s 산과 마취학; 원리와 진료 제5판’(Chestnut’s Obstetric Anesthesia; Principles and Practice, the 5th edi)을 공동 집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책은 의학교과서 분야의 세계적 출판사인 모스비엘시비어(MOSBY ELSEVIER)를 통해 발간됐다.
박 교수는 마취과 의사들에게 산과 분야의 원리를 소개하는 ‘산전 태아 평가 및 치료(Antepartum Fetal Assessment and Therapy)’ 챕터를 맡아 △고위험 산모의 산전관리 △저위험 산모의 산전관리 △주산기(신생아를 분만한 전후 기간) 초음파검사와 태아 염색체이상 선별검사 및 진단 △태아수종 △지연 임신 △자궁내 태아 사망 △태아 치료 등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기술했다.
이 책은 산과 마취학의 역사, 산모·태아·신생아 평가 및 치료, 다양한 종류의 마취, 진통과 합병증 등을 다룬다.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다양한 사진이 첨부돼 임상 현장에서 산과 마취를 담당하고 있는 의사는 물론 기초과학자에게도 크게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최근 무통분만을 비롯해 산과학과 마취과학의 공동 진료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학술적 교류도 늘고 있다”며 “이번에 발간된 교과서는 마취과 의사가 산과 마취학의 기본 원리를 쉽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의학 데이터베이스인 ‘UpToDate’의 저자로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