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독감 치료제 ‘페라미플루(성분명 페라미비르, Peramivir)’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페라미플루는 미국 바이오크리스트가 개발했으며 미국에서는 ‘라피밥(Rapivab)’이란 이름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급성 독감 증상이 이틀 이상 경과하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시중에 처방되는 경구제 ‘타미플루’와 코 스프레이제 ‘리렌자’는 하루 2회 5일간 사용해야 하지만 페라미플루는 정맥주사용으로 1회 15~30분이면 충분하다. 독감이 확산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뉴라미니다제(neuraminidase) 효소를 억제해 치료한다.
녹십자는 이 제품을 2006년 국내에 도입해 임상을 진행했고 2010년 8월에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