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아동폭력 피해자 365일 24시간 통합 지원 … 진료실·상담실·치료실·안정실 등 갖춰
김태원 국회의원(왼쪽부터), 김세철 명지병원장,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박상용 경기지방경찰청 제2차장, 심상정 국회의원이 26일 오후 2시 명지병원에서 열린 경기북서부 해바라기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여성·아동폭력 피해자를 통합지원하는 경기북서부 해바라기센터가 26일 오후 2시 명지병원과 고양시 화정동 화정역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여성가족부, 경기도, 경기도지방경찰청, 명지병원 등 4자 협약으로 설치·운영되며 상담·의료·수사·법률을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심리치료, 법률모니터링, 상담 등 회복 과정도 무료로 제공한다.
명지병원내 센터는 피해자 전용 산부인과 진료실과 상담실, 진술 녹화실 등을 갖추고 피해발생 초기 대응을 담당한다. 화정역 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 심리평가 및 치료실, 상담실,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 안정실 등이 설치돼 장기치료와 안정 관련 역할을 한다.
센터장에는 김세철 명지병원장, 소장으로는 국소담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이 병원은 센터를 찾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원내 ‘예술치유센터’의 예술치료와 ‘외상심리치유센터’의 심리치료를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김세철 센터장은 “공공의료서비스, 환자제일주의 등 명지병원만의 특화된 의술과 철학으로 피해자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지원자이자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시자, 박상용 경기지방경찰청 2차장,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김세철 명지병원장, 심상정 국회의원, 김태원 국회의원, 경기도 의원, 고양시 시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권용현 차관은 “고양, 파주, 김포 등 경기 북서부 지역에는 해바라기센터가 없어 연간 300명 이상의 피해자가 서울·의정부·인천에서 서비스를 받았다”며 “피해자가 가까운 곳에서 신속하게 사건 조사와 의료·심리·상담 서비스를 받도록 센터를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