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 23일 ‘제2호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 설립 총회를 열고 약 135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200억원을 지원하고 정책금융공사,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등 민간이 1150억원을 출자한다. 위탁 운용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맡는다.
제약 분야의 신약개발은 연구기간이 길고 성공확률이 낮아 민간투자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이번 펀드는 사모투자전문회사 형태로 조성돼 국내 제약기업의 기술제휴 및 글로벌 임상 등 해외진출 지원, 글로벌 진출을 위한 유럽·미국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에 맞춘 생산시스템 구축 등이 주목적이다.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게도 투자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투자·회수 기간은 장기간 투자 특성을 반영해 8년이고 2년 연장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로 업계에 필요한 자금수요를 일부 충족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펀드를 통한 성공사례를 조기에 창출해 건전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