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화학요법 실패환자에 4주 1회 투여 … 주성분 캡슐화돼 반감기 연장, 심장독성·탈모 줄여
한국얀센의 진행성 난소암치료제 ‘케릭스’
한국얀센은 최근 진행성 난소암치료제 ‘케릭스’(성분명 리포좀화한 독소루비신염산염, liposomal doxorubicin hydrochloride)를 국내 시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화학요법제에 실패한 진행성 난소암 등에 적응증을 갖고 있으며 4주 1회 간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진행성 난소암 2차 이상 단독요법 및 선행 화학요법제에 부분 관해 이상을 보이고 6개월 이후 재발한 경우 2차 이상 카보플라틴(Carboplatin)과의 병용요법으로도 보험 급여가 가능하다.
주성분인 독소루비신은 페길화된 리포좀(Pegylated liposome)에 캡슐화돼 긴 반감기를 가지며 심장독성, 탈모 등 부작용은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케릭스 단독요법의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재발성 난소암 환자 474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환자군의 전체 생존기간은 62.7주로 대조군(성분명 토포테칸, 전체 생존기간은 59.7주)보다 전체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연장된 것으로 확인했다.
김옥연 한국얀센 대표이사는 “케릭스의 국내 시판은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환자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편의성이 높아져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